선관위에 예비등록한 현역의원 60명...물갈이 불안 속 등록 부터 해놓자
선관위에 예비등록한 현역의원 60명...물갈이 불안 속 등록 부터 해놓자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1.2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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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4.11총선을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현역의원들이 자신이 출마하려는 지역구에 먼저 등록을 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한 의원은 60명을 돌파했다. 정치권은 현역 의원들이 자신들만의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으면서도 앞다퉈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고 있어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여야 모두 쇄신이라는 목표 아래 현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어 일단 버꿔타자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구를 바꾸는 의원들은 공천을 못받을 것이라고 이미 확신하고 있는 의원이 대다수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1447명 중 현역 국회의원은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격전이 예상되는 서울에만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3명과 3명으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경우 현역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은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몰리는 현상은 여야 모두 물갈이 현상에 자신들이 대상에 될 가능성이 큰 데다 지역 연고로 나서지 못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특히 수도권에 등록한 현역의원 상당수가 중진, 비례대표 의원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수도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야당 현역의원은 지역구를 옮긴 중진의원들이 상당수다. 전북에서 서울 종로로 옮긴 정세균 민주당 의원, 마포로 등록한 비례대표인 김진애 의원, 전남에서 강서을로 옮긴 김효석 의원, 전북에서 강남을로 등록하려는 정동영 의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미래희망연대의 윤상일 의원과 김혜성 의원도 각각 중랑과 마포에 등록했다. 또한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한 지역구도 있다. 당 비례대표 현역인 이정희 의원은 관악 을에 예비후보로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고,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이철희 의원도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인천에서 예비등록을 마친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이경제 의원과 이윤성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 이미 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도 비례대표 현역, 지역구의 중진 의원들이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물갈이를 의식해 낯선 곳에서 새 출발하는 만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지역 기반을 만회하려는 전략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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