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과장 아냐?
"안철수,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과장 아냐?
  • 김상영 기자
  • 승인 2012.09.28 10: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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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상영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에 이어 안 후보 본인도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KBS>는 27일 안 후보가 2000년 12월 당시 실거래가격이 2억4000만원인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를 팔면서 동작구청에는 7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실거래가의 3분의 1 수준이며 국세청 기준시가(1억5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KBS는 설명했다.
문제의 아파트는 안 후보가 1988년부터 소유했던 D아파트(84.91㎡)다. 안 후보는 지난 1998년 4월 '사당2구역 제2지구주택 개량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이 아파트를 구입해 재개발 입주권 이른바 '딱지' 구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안 후보의 부인인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거래가격을 실거래가보다 2억원 가량 낮춰 적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운계약서 의혹 외에도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조선일보>는 28일 안 후보가 지난 1993년 서울대 학술지에 실은 논문이 제1저자인 김모씨가 지난 88년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일치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제1저자가 안 후보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보충하고 이름을 함께 올린 것“이라며 ”당시 학계에서 자연스러운 관행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안 후보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후보 측의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당시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과의 통화 내용이 과장된 것이 아닐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시 금 변화사는 “(정 공보위원이) 안철수 원장 비리를 조사해서 다 알고 있으니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그런 말을 여러 번 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인사는 “(안 후보와 부인의 다운계약서 파문이)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및 BBK 의혹 못지않은 태풍으로 돌변해 향후 (안 후보의)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 동안 안 후보는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 룸살롱 출입 의혹, 여자 관계 등의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다운계약서 파문은 앞전의 의혹들과는 달리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향후 대선 행보에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반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최측근 비리와 과거사 문제 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새누리당은 안 후보의 다운계약서 의혹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안 후보를 겨냥해 계속해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 내에서 안 후보 검증을 위한 조직이 별도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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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2012-09-28 15:25:29
헐.. 안철수 좋게봤는데...

스핑크스 2012-09-28 12:14:46
단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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