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곡동 특검 후보 '김형태·이광범' 추천

[에브리뉴스=윤창원 기자]민주통합당이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검수사 후보군으로 김형태·이광범 변호사를 추천했다.

민주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김형태·이광범 변호사 두 분을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특별검사가 독립된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일종의 협의는 있었으나 100% 수용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얼마나 만족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행정안전부에 이들 2인에 대한 추천서를 제출했으며, 특검법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사흘 이내인 오는 5일까지 이들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며, 이 변호사는 대한변협 소속이나 법원내 진보성향 연구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어서 역시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또하 김 변호사는 99년 실시된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특검 검사보를 거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한편,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특검후보 2인을 야당이 추천하도록 돼 있는 특검법에 따라 이들을 포함,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으며 원내 지도부가 이 명단을 토대로 최종 2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일부 검사 출신 인사들도 염두에 두고 의사를 타진했으나 해당 인사들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