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식품시장 선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출범 4년, 초라한 성적표
동북아 식품시장 선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출범 4년, 초라한 성적표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0.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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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 대비 34.4% 저조…'공동집배송시설' 조성 시급

▲ 출처= 김우남 의원실
[에브리뉴스=윤창원 기자]세계 식품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가 추진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저조한 민간투자와 예산 삭감으로 인한 공동집배송시설 설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은 16일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초 전북 익산에 150개의 식품기업과 10여개의 연구소를 유치해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동북아시아 식품시장을 선도할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 설립을 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2008년 사업시작 이후 현재까지 투자 MOU를 체결한 실적은 국내 41건, 해외 14건으로 총 55건에 불과해 당초 계획 대비 34.4%에 그쳐 추진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해외기업과 맺은 투자 MOU 체결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으며, 국내 역시 3건에 불과하다”면서 “체결 건수가 적으면 결국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당초 식품클러스터 추진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계 4대 식품클러스터(네덜란드, 덴마크·스웨덴, 미국, 이탈리아)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푸드벨리에 세계적인 식품기업들이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수한 물류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물류유통 시스템에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 공동집배송시설인데, 이 시설을 설치할 예산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설립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품은 잘 만들어 놓아도 유통이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 되면 세계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조성될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공동집배송시설은 우선적으로 조성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청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 될 오는 2020년부터는 기업들이 입주해 연간 900만 톤의 많은 물류량이 발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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