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은 16일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초 전북 익산에 150개의 식품기업과 10여개의 연구소를 유치해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동북아시아 식품시장을 선도할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 설립을 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2008년 사업시작 이후 현재까지 투자 MOU를 체결한 실적은 국내 41건, 해외 14건으로 총 55건에 불과해 당초 계획 대비 34.4%에 그쳐 추진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해외기업과 맺은 투자 MOU 체결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으며, 국내 역시 3건에 불과하다”면서 “체결 건수가 적으면 결국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당초 식품클러스터 추진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세계 4대 식품클러스터(네덜란드, 덴마크·스웨덴, 미국, 이탈리아)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푸드벨리에 세계적인 식품기업들이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수한 물류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물류유통 시스템에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 공동집배송시설인데, 이 시설을 설치할 예산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설립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품은 잘 만들어 놓아도 유통이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 되면 세계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조성될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공동집배송시설은 우선적으로 조성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청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 될 오는 2020년부터는 기업들이 입주해 연간 900만 톤의 많은 물류량이 발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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