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규모 상륙 합동훈련 실시..軍, 국지도발 대비 '예의주시'
北, 대규모 상륙 합동훈련 실시..軍, 국지도발 대비 '예의주시'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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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서해 상에서 독수리훈련(Foal Eagle. FE) 연습 일환으로 한미 연합해군이 기동훈련을 펼쳤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북한이 동해안에서 육·해군 합동으로 대규모 상륙 및 상륙저지 훈련을 25일 실시했다. 이날 합동훈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불시 명령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의 이번 훈련은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이목을 긴장시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전날 동해에서 인민군 제324대연합부대와 제287대연합부대, 해군 제597연합부대의 상륙 및 반(反)상륙 훈련을 참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제324대연합부대는 함경남도 함흥에 본부가 있는 7군단이다. 제287대연합부대는 강원도 원산 등 동부전선을 방어하는 군단급 부대로 추정되며, 해군 제597연합부대는 함흥 인근 낙원군에 본부가 있는 동해함대사령부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공기부양정에 탑승한 동해함대 소속 해군이 해안상륙 작전을 수행하고 7군단 등 육상부대는 포 사격으로 상륙을 저지하는 쌍방훈련의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를 맞아 예하부대에 하달한 지휘서신을 통해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방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숨져간 천안함 용사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면서 “우리는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인해 북한의 호전성과 대남적화야욕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북한의 태도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했으며, 최근에는 3차 핵실험에 이어 ‘남한 최종파괴’와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는 등 도발양상을 다양화하며 연일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은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몸부림”이라면서도 “실제 도발로 연결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가운데 적이 도발해오면 평소 훈련한 방법대로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지휘세력까지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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