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각 지도부들은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에 출마한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을 강화하면서 후보의 영향력을 지역주민들에 보여주는 등 공약 이행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나섰다.
특히 이번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노원병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 변동을 예고 한 바 있다.
노원병에 출마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 안 후보는 이미 지지율 싸움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두 후보는 5%P, 20%P 등 두 후보간 지지율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노원병에 집중적으로 조직력을 투입하고 있어 13일간의 여야 간 혈전이 예상된다.
11일 노원병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 후보는 오전 11시 30분경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같은날 오후쯤 마들역 인근, 허 후보는 출정식을 갖지 않고 마들역 거리청소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2곳의 우세로 점쳐지고 있다.
영도에 출마한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가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와 민병렬 통합진보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으며,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황인석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김비오 후보는 민주당 당 지도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영도 해양특구 지정 ▲태종대 일대 해양관광특구 개발 ▲가덕도 신공항 유치 ▲해수부 기능 강화 등을 당 측에 요구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또한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부산 영도 지역 선거지원에 나설 경우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무성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부산 봉래동 인제병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고, 김비오 후보는 같은날 오후 2시경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 통합선거인명부가 도입되면서 24일 당일 현장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부재자신고 없이도 본인 확인 절차만으로 19∼20일 재보선 지역 79곳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조기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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