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두고 주변국, 무수단에 쏠린 '엇갈린 시선'
北 미사일 발사 두고 주변국, 무수단에 쏠린 '엇갈린 시선'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4.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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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서 한반도와 주변국에 긴장감이 고조된 11일 서울 시내에 패트리어트가 배치돼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가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북한의 미사일은 12일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북한은 평양에서 국제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내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강연을 개최하며 국민들을 안심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도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빅토르 예신 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시험적 발사를 통해 미사일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수단 미사일이 한국과 일본의 전략 시설을 벗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미사일 요격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사전문지 ‘국방’은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체제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 하면 대응할 무기가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군 현역 장성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인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해군 정보화전문가위원회 주임인 인줘 소장은 “무수단은 성숙한 미사일이 아니고 실전 배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개발 중”이라면서 “이런 미사일 실험은 고정 발사대에서 이뤄져야 각종 조건을 완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로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발사 실패로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무수단 미사일은 발사대에 세어진 채 발사준비를 마쳤으며,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10일은 지났지만, 오는 13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취임 1주년, 15일은 태양절, 25일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이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에 대한 긴장감은 이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을 전후해 발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우리 허를 찌르기 위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날짜에 기습적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오는 15일 전후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화된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2단계를 유지하며 대북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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