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추석연휴인 1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강남소방서를 잇달아 방문해 휴일에도 쉬지 않고 근무중인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을 위문했다.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찾은 박 후보는 "명절에도 쉬지도 못하고 근무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이렇게 애 써주시니까 시민들이 마음놓고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믿을 곳이 없으면 불안한데 큰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범죄가 늘어 인력이나 장비에 부족함이 많을텐데도 현장 도착시간이 빨라졌다고 들었다"며 "경찰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도록 더 지원해드려야 할 것 같다.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며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112 상황실을 둘러보던 박 후보는 '문자신고접수'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말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급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담당자에게 "많은 생명을 건지셨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117 학교폭력신고센터로 자리를 옮긴 박 후보는 상담사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위급한 상황에서 연락을 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정신적으로 안정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박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독자적인 신고번호를 제안했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117 신고센터가 만들어졌다.
박 후보는 "사실 사람이 급할 때는 여기저기 찾을 시간이 없다. 하나만 누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다"며 "서울경찰청만 해도 (100일만에 신고접수가) 5000건이 넘었다고 들었다. 그만큼 청소년들이 힘든 학교생활을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고 진작에 빨리 만들었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두 망가트리는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하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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