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대패라는 결과를 받아든 배경으로, 정치 경험이 축척되지 않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의존한 단일체제 지도부의 구성, ‘이조심판’으로 대표되는 ‘사법리스크’ 및 야권 후보자의 과거 ‘막말’과 ‘실언’을 공격하는 선거전략으로 정부 여당에 걸맞지 않은 선거 캠페인 전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개표가 종료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공동취재단](/news/photo/202404/44454_32189_3218.jpg)
또한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의결’에 발목이 잡혀 국민 눈 높이에 맞춘 개혁공천을 포기함으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함으로서, 선거 위기감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보수지지층 결집으로 21대 총선보다 더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는 효과는 있었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이외의 선거구에서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 수 밖에 없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법리스크’, 야권 후보자의 ‘막말’과 ‘실언’에 대한 공격은 오히려 김건히 여사 특검법, 이종섭 호주대사 인사,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막말로 중도층에게는 ‘내로남불’이라는 역 효과 현상이 있었다.
한 위원장의 실패에서 가장 핵심은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 부분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2차례의 윤 대통령과 갈등이 노출되면서 공천에서 한 위원장의 신념대로 혁신적인 공천을 주도하지 못했고, 선대위 구성에서도 최소한의 권한만 행사함으로서 범보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이는 수직적인 당정 관계와 한 위원장의 정치인으로서의 승부사기질을 발휘할 수 없었던 여의도 정치 경험 부족과 경치적 경륜의 한계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 된다.
결론적으로 22대 총선은 실패할 것이 예상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선거에서, 엘리트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던 정치 신인 한동훈 위원장의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으로서 역할을 다한 혹독한 정치 데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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