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상영 기자] 박지성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1분까지 56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QPR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QPR은 수비 불안을 절감하며 올 시즌 리그 첫 승 도전에 다시 한 번 실패했다. 탈꼴찌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진에 힘을 보태는데 주력했다. QPR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 불안을 드러냈고, 박지성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다.

결국 0-2로 뒤지던 후반 11분 삼바 디아키테와 교체돼 나갔다. QPR 이적 이후에 가장 빠른 시간에 교체된 것이다.

결국 QPR은 후반 11분 박지성과 숀 라이트-필립스를 빼고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타랍이 교체 1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박지성을 대신해 들어간 디아키테는 경고 누적으로 후반 30분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QPR은 수적 열세에 처했다.

QPR은 마지막까지 반격했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연패의 늪에 빠진 QPR은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으로 2무4패(승점 2)를 기록해 꼴찌다.

"인상적이지 못했다" 

한편 팀 패배를 막지 못한 QPR의 박지성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일찍 교체됐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경기에 나선 QPR 대부분의 선수들도 평점 6점을 받았다. 박지성 대신 투입된 디아키테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평점 3점을 받았다. 만회 골을 터뜨린 타랍은 가장 높은 평점 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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