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콘서트 현장스케치]싸이 대통령 납시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싸이 콘서트 현장스케치]싸이 대통령 납시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 기영주.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0.0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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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서울광장 8만여명 '들썩들썩'...전 세계 생중계

▲국민가수 싸이의 대국민 무료공연이 열린 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로 서울광장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Newsis
40~60대도 관람, 연령층 다양해

[에브리뉴스=기영주.윤창원 기자] 시청앞 서울광장에 8만여 명의 인파가 집결했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4일 오후 10시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싸이의 기획사 측은 이날 공연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했지만 동시 접속자가 폭주해 서비스가 한때 끊기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이날 공연에 모인 인파는 월드컵 응원전 당시 9만 명이 모인 이후 최대 규모였다.

그를 보기 위해 모인 연령층도 다양했다. 10~20대 젊은 팬들뿐만 아니라 40~60대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서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들 중에는 '싸이 대통령'을 연호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어 싸이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 국민가수 싸이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로 서울광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공연하고 있다. @Newsis
▲‘강남스타일’이 빌보드차트 1위가 되면 웃통을 벗고 공연하겠다고 약속했던 싸이는 상의를 벗어 던지며 2시간 동안의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 Newsis
▲ 약속지킨 싸이와 한몸이 된 8만 명의 시민들 @ Newsis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온 김미영(18)양은 "싸이 때문에 학원 친구들과 단체로 공연을 보러왔다. 콘서트는 처음이라 심장이 터질꺼 같다"고 말했다.

이준영(30)씨는 "여자친구랑 월차까지 쓰고 4시부터와서 기다렸다. 도시락까지 싸오니 소풍온 것 같아 너무 신나고 들뜬다. 빨리 공연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손자들 손을 잡고 공연을 즐기러 온 김모(63)씨는 "TV에서 하도 싸이 노래를 틀어주고 뉴스에서도 이슈 길래 직접 한번 보려고 손자들과 함께 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얼굴은 커녕 목소리만 듣고 갈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회사원 김영란(24)씨는 "이렇게 큰 공연은 처음이다. 밤을 새워서라도 끝까지 공연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을 찾은 주부 이순자(36)씨는 "아이들이 싸이를 너무나 좋아한다. 6살과 13개월 아이가 있는데 강남스타일 말춤을 너무 좋아한다"며 "'오빤 강남스타일'이 부분만 나오면 13개월 아이가 이춤을 따라할 정도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40대 회사원 허경식씨는 "싸이를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왔다. 월드스타의 무료 공연이라 더 의미가 깊다. 뭔가에 개의치 않고, 자기 스타일대로 해나가는게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55세라고 밝힌 황경자씨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싸이의 무료공연은 안 볼수 없다. 우리나이는 특별히 공연을 찾아보지 않는다"며 "특히 이런 신세대의 공연은 처음본다. 이런 특별한 공연을 마련해준 서울시에 고마울 따름이다. 예전에 싸이가 마약 등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건 실수로 여겨진다. 이제는 국민 친동생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머리가 희긋희긋한 76세의 조기형 할아버지는 "홍익인간의 사상을 알아보고자 왔다"고 밝히고 "싸이도 단군의 손주이지 않느냐. 싸이는 한국의 빛나는 미래이자 자랑스러운 인물이다"고 싸이를 칭송했다. 

오후 10시 정각에 시작된 공연은 첫 곡 ‘라잇 나우’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연예인’ ‘낙원’ 위 아 더 원‘ 등을 부르며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전 세계를 열광시킨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분위기를 이어가던 싸이는 “빌보드차트 1위가 되면 웃통을 벗고 공연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상의를 벗어 던지며 2시간 동안의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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