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 노동자, 무급휴직자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
[박봉민 기자]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통합진보당의 수도권지역 출마자들이 11일 경기도 평택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자동차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진보당의 수도권 출마자들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살려야 한다”며 정리해고 철회와 무급휴직자들의 즉각적인 복귀를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벌써 20명째 사망했다”며 “마힌드라 자본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량해고의 과정에서 4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사망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파업이후에도 경제적, 정신적 고통과 휴유증으로 16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사망한 것”이라며 “쌍용차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스트레스로 인해 일반인의 18.3배에 이르는 심근경색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벌써 20명이다. 이 죽음의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자본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무급자를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인도의 마힌드라가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쌍용차와 마힌드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3자간 특별협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노사간 합의사항이었던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과 재고용 문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아 지난해 노-사가 맺은 노사대타협은 휴지조각이 돼버렸다”며 “결국 쌍용차의 마힌드라 매각은 해고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쌍용차는 국민 앞에 약속한 노-사 대타협 안을 존중하고 해고자 복직계획을 당장 수립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어 “비정규직을 포함해 3,000명이 넘는 해고자와 무급휴직자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복직을 못한 채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재취업을 하지 못한데다가 어떠한 사회적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정신적 고통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총선이후 야권과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쌍용차 매각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는 회계조작문제와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마힌드라 자본이 부당한 손해배상과 정리해고 철회 및 무급휴직자, 비정규직 해고자에 대한 즉각적인 복귀를 시행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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