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 식용류, 산도조절제 첨가된 가공치즈를 100% 자연산으로 속여 부당이득 575억원 챙겨
광주에서 가짜 자연산 치즈를 첨부한 피자 프랜차이즈가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피자에 모조·가공 치즈를 넣으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다고 속여서 판매한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과 치즈 원제료명을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100% 자연산 치즈는 젓소에서 짠 우유만을 100% 사용해 가공해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이 사용한 치즈는 젖소에서 짠 우유에 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고도 100% 자연산이라고 속여왔던 것.
이들 적발업체 중에는 피자스쿨, 59피자, 피자마루 등 가맹점 수가 500곳 이상에 TV광고에도 익숙한 곳일이 포함돼 있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피자스쿨, 59피자, 피자마루가 가짜 자연산 치즈를 사용해 만들어 판 피자의 총 매출은 575억원에 이른다.
이들 가공 모조치즈는 제일유업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제일유업은 옥수수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혼합해 치즈를 만들어놓고 포장지의 원재료명에 ‘치즈100%’로 허위표시해 50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또한 로젠식품과 형원P&C도 전분이 든 치즈를 판매하면서 원재료명에 전분을 미표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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