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가계대출 감소세 추세판단 유보”
은행장들 “가계대출 감소세 추세판단 유보”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2.02.17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덕녕 기자]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1월중의 가계대출 감소가 추세적인 현상인지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국민, 중소기업, 하나, 스탠다드차타드, 한국씨티, 수출입은행 등 6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은행장들은 올해 1월중의 가계대출 감소는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설 연휴, 겨울철 주택거래 비수기 등 일시적·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만큼 가계대출의 증가폭 축소가 추세적인 현상인지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한편 일부 은행장은 최근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정지가 은행, 저축은행들의 가계대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업황이 크게 부진한 조선, 해운 등의 경우 앞으로 자금사정에 애로를 겪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은행장은 이들 업종의 경우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면 업황이 다시 호전될 수 있으므로 은행들이 좀 더 긴 안목을 가지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K-IFRS 회계기준 도입의 영향으로 2011년 중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큰 폭 감소했으나 대손준비금이 상당규모 추가로 적립됨에 따라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이 저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은행장들은 최근의 유로지역 국가채무관련 리스크 완화,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여건 등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동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이 단기성향의 자금인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김중수 총재는 금년 4월부터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중 ‘중소기업 신용대출 연계 특별지원한도(1조원)’를 신설·운용키로 한 취지를 설명하고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