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녕 기자] 올해 2월 4년제 대학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중 7명은 갚아야할 빚이 있고, 이들 1명당 부채(빚) 규모는 평균 1,3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해 2월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남녀대학생 774명을 대상으로 ‘부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갚아야할 빚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7.7%에 달했고, 이들 1명당 빚의 규모(개방형조사)는 평균 1,308만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동일조사결과 평균 1,174만 원 보다 134만 원, 11.4% 더 늘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학교 등록금’이 응답률 84.4%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빚을 진 대학생 5명중 4명이상이 등록금을 내기위해 빚을 진 것이다.
이 외에는 가정생활(35.7%), 해외어학연수 비용(16.4%), 사교육비(10.5%) 순으로 조사됐다.
빚을 진 곳은 ‘제1금융권’이 5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2금융권(14.3%) 학교(11.3%) 순으로 많았다. 사금융권에 빚을 진 응답자는 2.9%로 극소수에 그쳤다.
빚이 있는 대학생 중 상환계획을 세워둔 응답자는 69.1%였고, 이들의 상환 목표 기간은 평균 2.9년으로 대부분 늦어도 3년이네 갚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한편 ‘빚’에 대한 졸업예정 대학생들의 부담이 ‘묻지마 지원’과 ‘묻지마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빚에 대한 부담으로 묻지마 지원을 한 적 있는가’ 조사한 결과, 빚이 있는 대학생 대부분인 80.9%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 ‘묻지마 지원으로 취업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도 빚이 있는 대학생의 42.7%가 ‘취업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자는 지난 2010년 동일조사(34.7%) 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부채에 대한 부담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일이긴 하나, 취업을 결정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취업한 기업과 일에 대한 낮은 만족도는 짧은 기간 근무한 후 이직하는 잦은 이직의 주요 요인이 되어 결국 개인의 경력관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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