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추위, '이재오' 공천 의결 없이 발표 논란 일 듯
새누리당 공추위, '이재오' 공천 의결 없이 발표 논란 일 듯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2.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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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27일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을 포함한 21명의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새누리당이 단수 지역 등 1차 공천자 명단을 밝힌 것. 하지만 이 명단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 파장과 함께 논란이 일고있다. 이날 공천위는 비대위의 최종 의결을 거쳐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대위와 이 의원 등의 공천 확정을 놓고 조율에 진통을 겪었고 순조로운 발표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회의 도중 나와 공천 명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만큼 공천위는 공천위대로 발표하고 비대위는 비대위대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비대위와 갈등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니, 그게.."라며 명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 등의 공천을 놓고 비대위와 공천위가 사실상 대립각을 새우며 정면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비대위와 공천위가 향후 공천작업을 놓고 정면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 등 당내에서는 이명박계의 핵심인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더욱이 비대위 핵심인 김종인, 이상돈 위원 등은 "이명박 정권 실패에 책임이 있는 인물을 공천해서는 안된다"며 이 의원과 새누리당 전현직 대표 등을 공천 배제 인사로 꼽으며 공천 배제론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서울 은평을에서 야당 후보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보이며 당선 가능성 분위기가 나오자 이 의원을 배제할 경우 당내 분열이 가속화 되며 반발 가능성이 커 이 의원을 공천한 것이다. 반면 이날 공천위은 단수 후보 신청지 총 32곳 중 이 의원의 서울 은평을을 포함해 총 21곳의 공천확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친이계의 윤진식(충북 충주), 전재희(광명을), 차명진(경기 부천소사)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으며,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서병수(해운대기장갑) 유정복(김포) 이정현(광주서구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등이 공천을 받았다. 서울 종로와 친박계로 3선에 도전하는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 등 강남권 6곳, 민주통합당의 거물이 노리는 부산 사상, 친박계 허태열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을 등 총 22곳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했다. 안상수 전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과천ㆍ의왕도 전략지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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