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통합당, 너무 일찍 뽕에 취해 있다" 힐난
진중권 "민주통합당, 너무 일찍 뽕에 취해 있다" 힐난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2.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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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비난의 화살은 대부분 민주통합당을 향했다. 27일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글렀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민주통합당의 공천 행태에 대해 “민주당의 개혁적(?) 공천 원칙. '무죄추정의 원칙'. 범법자라도 형이 확정될 때까지는 공천 준다.”며 “빌어먹을 "무죄추정의 원칙" 보세요.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는 겁니다.”라며 민주통합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한 일간지의 사설을 예로들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1) 개혁적 공천과 (2) 단일화 협상 안 하면, 이번 총선에서 전면적인 SNS 보이코트에 들어갑니다”라며 “최전선에서 흠씬 두드려 드리죠. 이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테러입니다.”라고 규정했다. 통합진보당을 향해서도 경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통합진보당도 후보 내보낼 때 옛날 민노당 시절의 빌어먹을 행태 그대로 반복하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도대체 유권자가 찍어줄 만한 후보를 내세워야지.”라며 공천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진 교수는 야권을 향해 “협박하는 거죠. "그래, 니들이 어쩔 건데. 우리가 이런다고 너그들이 설마 한나라당 찍을 수 있겠냐?" 한 마디로 배째란 얘긴데, 정 원하시면 그 배, 지긋이 째드리죠.”라고 힐난하며 “SNS와 시민사회에서 (1) 민주당 개혁과 (2) 야권 단일화를 압박하는 기구를 만들고, 이 기구를 통해 그 두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진보개혁진영에서 총선/.대선 승리에 필요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저항] (1) 민주당은 공천 전면 재검토하라! (2) 즉각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라!”고 요구하며 “일단 이 정도로 항의의 표시를 해놓고, 구체적인 안을 다시 생각해 보죠. (각 당의 공천자 중에서 시민의 참여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자는 제안이 올라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문제 복잡합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진보당 진보당 대로 많이 꼬여 있을 겁니다. 두 당 모두 내부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갖고 있는 거죠.”라고 진단하고 “때문에 외부의 충격과 아울러,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라며 외부에서의 중재노력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협력으로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권교체의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라며 “민주당이 너무 일찍 뽕에 취해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라고 민주통합당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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