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극적인 화해를 했다.
이 날 김장훈은 싸이가 '낙원'을 부르는 도중 갑작스레 등장해 싸이를 놀래켰다. 김장훈의 매니지먼트사 하늘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김장훈과 싸이가 만난 뒤에야 소식을 전해들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노래를 마친 김장훈은 "재상아 미안하다"며 "난 절대 주최 측의 초대를 받고 온 것이 아니다. 싸이를 볼 낯이 없어 이렇게 공연장에 불쑥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싸이는 "형의 건강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받아 들였다.
이어 눈시울을 붉힌 두 사람은 김장훈이 미리 준비한 팩 소주를 러브샷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싸이는 남은 무대를 이어갔고, 행사가 끝난 뒤 이들은 대기실에서 30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설은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합동공연 '완타치'를 통해 명콤비로 거듭났던 김장훈과 싸이는 올초부터 공연 저작권과 관련, 불화설이 나돌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핫100' 차트 2위에 오르는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에 김장훈이 자신의 미투데이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등 둘의 관계에 논란이 일었다.
이 논란은 두 가수가 대외적으로 주목받는 스타이다 보니 둘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은 것이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고 주목받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래서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설, 김장훈의 심경고백은 하루가 멀다 하고 대서특필된 것이다.
김장훈에겐 부담감과 미안함이 컸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장훈은 더이상 이 문제로 인해 주목받기도 싫고 후배인 싸이를 잃고 싶지 않아 사전에 알리지 않고 공연장에 찾아가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장훈은 10집 앨범 발표와 함께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국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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