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4월총선.12월대선 난국...정면돌파냐, 타협이냐
새누리당 박근혜, 4월총선.12월대선 난국...정면돌파냐, 타협이냐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3.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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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8일, 4.11총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와 반박 세력들이 세력을 도모하며 탈당 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당내부가 긴장감에 휩싸이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을 포함한 야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세력인 한명숙 대표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연일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며 맹공을 가하고 있다. 과거 신한국당의 주축이였던 여권 원로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 등이 중도보수정당을 구상하고 있으며 반박·비박 세력에 민주당 구민주계 등과 힘을 합쳐 새로운 세력화를 만들려 하고 있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힘이 들 모양새다. 김 의장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으며 안상수 전 대표, 정의화 국회 부의장, 원희룡 의원,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 등과도 계속 접촉을 하고있다. 또한 김 의장이 지난 6일 공천에 반발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장과 지난 2일 민주당을 탈당한 동교동계의 한광옥 상임고문 등과 만나 향후 정치행보를 공유하고 있어 힘을 모으로 있다. 이런가운데 이날 공천에 대해 입을 굳게 닫았던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의원도 작심한 듯 박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시스템 공천은 계파와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소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박 위원장을 정면 겨냥하며 이에 무슨 시스템공천이냐고 내친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은 동료 친이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 번복을 요구하지도, 탈당을 밝히지도 않은 채 공천 결과에 의한 내용을 공개하라고만 했다. 하지만 친이계의 탈락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이 의원이 탈당을 결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 친이계인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도 이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한풀이 보복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을 결행했다. 정몽준계인 전여옥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 비대위원장은) 정체성이 없어요. 대통령 병 환자입니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서 탈달을 강행할 의원이 20~30명이 된다는 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민주통합당도 박 위원장을 겨냥해 비난의 총구를 쏘아대고 있다. 이에 비난의 출구는 친노계의 핵심인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한명숙 대표다. 문 상임고문은 전날(7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치철학은 밀어 붙이기로 일관하고, 소통을 거부하는 권위주의 정치 철학"이라며 "박 위원장은 유신독재와 그 시절 인권유린에 대해 한 번도 잘못된 것이 있다고 시인한 적이 있나.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는 것인지 거꾸로 제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도 지난달 말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 위원장이 부산의 민심을 듣고싶다면 먼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 부산일보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은 공천 문제로 인한 비판과 함께 정수장학회 문제에 맞대며 힘들게 총선과 대선을 향해 나가고 있지만 과연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는 미지수이어 정치권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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