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서울대학교 조국 교수가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진보진영 야권의 현상황을 야구에 비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조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통합당 출범 전후, 진보개혁진영은 '무사이루' 상태였다”며 “이후 연속 헛스윙에 이은 내야 땅볼 병살로 '이사무루'의 위기에 처했다. 임종석 사퇴로 겨우 1루 진출하여 현재 '이사일루' 상태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부터 타자 한 명 한 명이 정확히 보고 치고 나가야 한다”며 “김성근 감독의 표현을 빌면, '일구이무'(一球二無)! 임종석에 이어 한 명 더 출루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 호쾌한 한 방을 날려야 한다”고 야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상대팀 실책으로 이길 생각하지 마라. 감독이나 코치와 인연이 있는 선수 내볼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우승을 원하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라. 임종석에 이은 이타, 삼타를 기대한다“고 야권의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다.
한편 조 교수는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의 사퇴에 대해 “임종석, 사무총장 및 총선후보 사퇴. 1심 유죄판결 문제 있고 자신보다 문제 있는 사람이 많지만, 대의를 위해 결단했다”고 평가하며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다른 쓰임이 있을 것이다. 그의 용단이 민주당의 혁신의 밀알이 되기를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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