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김태호 후보는 또다시 노무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가”라고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을 비난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김태호 의원은 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느닷없이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무릎 꿇고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고, ‘노무현 대통령은 특권 없는 정치와 지역차별을 뛰어넘는 정신을 보여준 우리의 대통령’이다”고 칭송했다“며 상기시켰다. 이어 “특히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정파적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김 의원의 말은 ‘좌파정권 10년’이라고 했던 과거발언을 사과한 것이라고 해석됐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김 의원의 말이 사과가 아니라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쓰일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지 못했다”며 “민주통합당 후보가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서 정치를 바꾸고 고향 김해를 발전시키는 일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과거 ‘좌파정권 10년’이라고 했던 김 의원의 비난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정파적으로 이용한 것이고 김경수 후보에 대한 공격 또한 그렇다”며 “‘우리의 대통령’이라던 김 의원의 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먼저 새누리당 안에서 벌어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 공격부터 막아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후보의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