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한국 사회의 대표적 보수인사로 손꼽히는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올해 선거에서 진보가 집권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발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조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트위터에서 조 대표는 “새누리당의 비민주적 공천은 보수정치시장의 박근혜 독점체제가 불러온 부작용이다. 독과점은 역시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선진당과 국민생각당과 정통보수세력이 손을 잡고 경쟁-견제구도를 만들면 서로가 좋을 것이다”라며 새누리당의 공천행태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지금 상태의 박근혜씨와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아 보수세력을 병들게 하는 것보다는 從北(종북)세력이 정권을 잡고 벼랑에 선 우파세력이 단결, 국가생존차원의 정면승부를 통하여 나라를 구하는 길이 더 나을지 모른다”고 새누리당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은 최근 새누리당에 대한 보수진영의 불만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뜩이나 공천잡음으로 인해 내분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으로써는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범보수진영의 불만을 잠재우고 나아가 보수연합을 이루어야할 과제가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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