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울산 남구갑 최병국 의원이 12일 탈당을 선언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최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래 몸담은 새누리당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유는 내가 현 정부를 창출하는 선봉이었고, 대통령을 도왔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죄라면 나를 키워준 주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총선 공천에 불복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은 이윤성ㆍ박종근ㆍ전여옥ㆍ허 천 의원에 이어 5명이 됐다. 하지만 최 의원과 함께 이날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됐던 4선의 부산 남을 김무성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 재선의 서울 성동갑 진수희 의원은 일단 탈당 선언을 보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