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새누리당 서울 종로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MB맨’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걸고 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전장(戰場)을 잃게 된 것은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지만, 적전 분열로 제가 4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던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를 야당에 내줄 수는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출마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천이 객관적 근거에 의거한 과학적 공천이나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제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한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더 거론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은 그러면서 “앞으로 11개월 이상 남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 국정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어느 곳에서든 제가 할 수 있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또 종로 승리를 위해서도 흔쾌히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분노가 정치적 행동의 동인이 돼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은 발전해야 하고 선진국을 향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이라며 “이 길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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