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복지정책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14일 ‘2012년 제9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 장관은 “양대 선거를 앞두고 공짜 점심의 환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화 한편을 소개하며 “어느 나라의 왕이 신하들에게 세상의 모든 지식을 종합하여 한줄로 줄여오라고 지시했다”고 하면서 “온 나라의 학자들이 모여서 골몰하여 마련한 답은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다’(There is no free lunch) 였다”고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경계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위한 과세기반 확충과 물가안정, 실물경제 회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박 장관의 발언은 정치권의 복지정책 구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성과공유제’ 확산 방안과 ‘전통시장 현장애로 개선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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