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보도 실현’과 ‘박정찬 사장 퇴진’ 요구
[박봉민 기자] 국기기간통신인 ‘연합뉴스’가 1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재적 조합원 504명 가운데 471명이 투표에 참가해 93.5%의 투표율을 보였고 투표자 가운데 396명이 파업에 찬성해 84.1%의 찬성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이번 파업에서 ‘공정보도 실현’과 ‘박정찬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노조 특보를 통해 연합뉴스 노조는 “공정보도는 우리 모두의 촛불”이라고 업의 당위성에 대해 역설하며 불공정 보도의 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노조는 “누가 누구를 책망할 일이 아니라 연합뉴스 공동체의 몫인 것”이라며 “다만 명백한 것은 박정찬 사장 체제 아래서 그 상처가 심화됐다는데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역시 트위터를 통해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의 파업찬반투표가, 투표율 93.45%, 찬성률 84%로 가결되었습니다”라고 알리며 “언론장악을 심판하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이 전국으로, 각 영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와 KBS, YTN에 이어 국가기간통신인 연합뉴스까지 ‘공정발송 실현’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언론의 파업 열기가 어디로까지 확산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4일 “공동파업 투쟁으로 공정방송을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공동파업투쟁을 통해 언론자유를 쟁취하고 공정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이번 공동파업의 직접적인 출발점은, 낙하산 사장의 임명 이후 계속된 왜곡.편파 보도에 대한 구성원의 굴욕감과 분노”라고 밝혔다.
또한 “낙하산사장 퇴출은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출발점이고 해고언론인 복직은 부패한 정권에 의해 더렵혀진 양심과 명예를 회복시키고 존중해주는 출발선”이라고 강조하며 “낙하산사장 퇴출, 해고언론인 복직,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공동파업투쟁을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MB정권 언론장악 심판과 언론자유⦁방송개혁 쟁취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혀 이번 연쇄파업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