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딸이며 김한길 전의원의 전처 이민아 목사가 위암으로 투병 중 세상을 달리했다.
향년 5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이 목사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결혼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거쳐 캘리포니아주 LA 지역 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김한길 전의원과 이혼, 그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의 죽음, 자신의 실명 등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의 아버지 이어령 석좌교수가 자신의 딸을 보며 신이 살아 있음을 보았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삶은 파란만장하지만 꿋꿋한 삶이었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로 전해진다.
특히 투병 중, 지난해 발간한 신앙 간증집 `땅끝의 아이들`은 큰 감명을 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제프 스펜서 부캐넌과 아들 장진성, 진영, 딸 재연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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