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불륜 의혹 제기한 여성 "유재중 의원과 반강제적 부적절한 관계 맺었다" 주장
국회의원과 불륜 의혹 제기한 여성 "유재중 의원과 반강제적 부적절한 관계 맺었다" 주장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3.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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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 "상대후보 측의 조작된 시나리오... 경찰, 허위사실 확인" 반박
[김정환 기자] 국회에 국회의원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여성이 나타나 기자회견을 가졌다. 19일 국회에는 검은색 안경을 쓰고 검은색 코트를 입은 여성이 나타나 부산 수영구의 유재중 의원과 "불륜 관계"라며 "(불륜 때문에)1년전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자 국회 측에서는 황급히 정론관 마이크 전원을 내렸다. 결국 여성은 마이크 없이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여성은 유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폭로한 뒤 "2004년 당시 유재중 의원과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며 "이후 제게 (무마용으로) 150만 원을 주고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여성은 "(2004년 당시)구청장실로 데려가 끌어안고 침대를 보여줬다. 반강제로 성추행을 했다"며 "당시에는 부끄러워서 말을 못했는데, 어느날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까지 맺게 됐다. 1년 뒤 저는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또 "유재중 씨는 저를 유령, 가공인물이라고 했는데, 저는 당당히 대한민국 주민등록증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저를 가공인물로 만들지 말라. 제가 공심위에 글을 보내고 난 뒤에 유재중 씨 측에서 일하는 여자 분이 저한테 협박 문자를 보냈다. 저는 협박받을 이유가 없다. 내가 말한 것은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론관을 나온 여성은 기자들에게 둘러 싸여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유 의원 측에서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유 의원 측이)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말아라 이러면서 박형준한테 받은 게 있으면 토해내고 우리들한테 오면 선처해주겠다(고 했다)"며 눈물까지 흘리려 했다. 여성은 또 "그때 현금으로 차에서 돈을 받았다…150만원..."이라며 "유 의원 본인한테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헤어지는 댓가였느냐'는 기자질문에 "헤어지자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화를 할 때마다 바쁘다는 식으로 전화를 안받고…"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 의원은 지난 14일 삭발과 단식에 나서며 "이는 상대후보 측에 의해 철저히 조작된 시나리오"라고 반발했다. 더욱이 유 의원은 "이 황당한 주장은 2008년 총선에 처음 꾸며진 이야기"라며 "당시에도 강도 높은 경찰조사가 이뤄졌고, 아무 근거도, 증거도 없는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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