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새누리당, 김회선 공천 철회…공개 사과하라”
언론노조 “새누리당, 김회선 공천 철회…공개 사과하라”
  • 표민혁 기자
  • 승인 2012.03.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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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20일 새누리당이 서울 서초갑에 김회선(변호사) 전 국정원 2차장을 공천한 것과 관련 “김회선 공천은 언론 노동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천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회선 씨는 국정원 국내정보 담당인 2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정연주 당시 KBS 사장의 해임을 논의한 ‘언론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자”라며 “당시 정정길 대통령실장,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한 비밀회의에서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고 KBS를 장악할 모의를 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이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모임이었고, 거기에 참석했던 김회선 씨는 MB정권 언론장악 책동의 책임자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는 “박근혜 씨가 중심인 새누리당이 MB정권의 언론장악 핵심 책임자인 김회선 씨를 서울 한복판에 떡하니 공천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것도 전국의 언론 노동자들이 ‘언론장악 심판, 공정언론 복원’을 외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기에 더욱 더 크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런 작태를 언론 노동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규정하고, 박근혜 씨에게 즉각 김회선 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한 MB정권의 언론장악 책동으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투쟁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언론 노동자들을 모욕한데 대해서도 즉각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그동안 박근혜 씨는 언론사 총파업에 대해서도, 여당 책임자이자 대통령까지 해보겠다는 박근혜 씨는 어떠한 해법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언론장악 책임자를 공천한 행태는 MB정권의 언론장악 기조를 박근혜 씨 역시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심하라! 만일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박근혜 씨와 새누리당이 어떠한 미동도 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씨의 새누리당 역시 언론장악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을 심판하는 투쟁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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