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한국계 김용 미국 다트머스 대학 총장을 단일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그동안 세계은행 총재를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이 독식해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아시아계인 김용의 발탁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1968년 세계은행이 설립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총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총장은 하버드 의대 사회의학과장과 세계보건기구 에이즈국장 등 요직을 두루그쳐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명문대학의 총장에 선출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동안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은 미국이 주도해왔다. 역대 세계은행 수장들만 봐도 모두 미국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의 세계은행 총재 독식에 반발하고 있어 김 총재의 등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세계은행 총재는 오는 4월 20일 열리는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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