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개발협력, 녹색성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반 사무총장이 이번 발사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신속히 발표하였음을 평가했으며 양측은 향후 대처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개발협력과 녹색성장 등 분야에서 우리정부와 유엔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특히 올해 6월 Rio+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의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반 사무총장은 한국이 2010년 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에 이어 이번에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번영과 안전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의 유엔의 제반 역할과 성과를 평가하고 여수세계박람회에 설치될 유엔 공동전시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유엔의 제반 활동상을 보다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