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조승은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시 임진각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정부는 22일 오전 8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민간입 출입을 통제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입 통제 조치는 북한의 군사적 타격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면 해제된다. 아울러 군은 지자체에 민통선 대성동, 해마루촌, 통일촌 마을 주민 820여명을 대피시키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해당 마을 대피소에서 각각 머무른다.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는 북한의 타격 위협과 정부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을 북쪽으로 날려보내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등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북민연에 전달 살포를 자제하라고 요청했으나 북민연은 예정대로 전달 살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지난 19일 ‘공개통고장’을 통해 “삐라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며 임진각 타격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비해 임진각 주변으로 화력을 증강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실제로 임진각 타격 등 위협을 가할 경우에 대비해 즉각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자주포와 견인포 등의 화력대기 전력을 증강했다. 또 F-15K와 KF-16 등 공군 초계전력도 증강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지역부대의 모든 간부를 통신축선 상에 대기시켰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3군사령부 대화력지원본부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