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부산 사상 손수조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 대표가 "(손 후보는)정치에 나설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27일 오전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 후보 논란과 관련 이같이 밝힌 후 "새누리당이 국민을 상대로 장난스럽게 했다"며 "나이가 젊다고 국회의원 출마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질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의 활동 업적이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 대표는 "야권의 대선후보 지지율 1위 후보에 이런 후보를 낸다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처음부터 유권자에 대한 예의를 안 지켰다"고 비난했다.
유 대표는 또 '순수해서 그랬다'는 새누리당의 해명에 대해서는 "(정치에 나서지 말고)열심히 직장생활 하거나 그렇게 살아야 한다"며 "정치에 나설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사람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견제심리 때문에 부산 사상구 선거를 웃음거리로 만들자는 전략을 새누리당이 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손 후보는 자신의 전세자금 3천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공약을 통해 참신한 이미지를 받았느나 지난 23일 이 공약을 사실상 포기했고, 후원금으로 모인 8천만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또한 선거기탁금 1천500만원을 선거비용에 포함시킨 손 후보의 말과는 달리 이 자금을 중앙당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제자금을 빼선 사용하는 것도 거짓말로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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