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30일 고용노동부는 3월의 ‘내 일 희망 일터상’에 (주)셀트리온을, ‘열린 고용 리더상’에 (주)KHE 송희종 대표이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주)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 이후 종합생명공학회사로 성장하며 바이오 신약개발에 매진해온 바이오 의약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업무 특성상 전문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에 폴리텍바이오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했고 맞춤형 훈련을 통해 매년 20명∼30명씩 채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생산직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들을 95% 이상 정규직화하고 여성 인력을 사무직과 연구직에 적극 활용하는 등 선도적인 인사관리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KHE는 1983년 창업 이래 각종 프랜트 사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열교환기를 전문으로 제조해온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국내 80%, 해외 15%에 이른다.
이 회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송희종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인재활용이다.
송 대표는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생산체제가 협력업체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오히려 생산성과 품질을 떨어뜨린다고 판단하고 협력업체 직원을 본사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성이 30%가량 향상되어 초과근무나 휴일근무가 사라지고 있으며, 근로자의 업무만족도도 높아졌다.
또한 고졸자가 회사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고졸자를 생산직에만 배치하는 관행을 없애나가고 있는 점 등이 높게 평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생존이라는 치열한 경쟁 구도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최고의 자산으로 여기는 선구자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이런 기업들이 훌륭한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투자하면서 쑥쑥 커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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