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사관 대기 탈북자 5명 한국행 허용...국내 극비입국
중국, 영사관 대기 탈북자 5명 한국행 허용...국내 극비입국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4.0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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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현 정부에서 최초로 중국내 베이징 총영사관에서 3년간 체류해온 탈북자 5명이 지난 1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5명 중에는 국군포로 고 백종규씨의 차녀 백영옥씨와 외손자 이강민군, 외손녀 이일심양 등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관계기관의 보호 속에 탈북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탈북자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탈북자 5명의 한국행은 이에 대한 첫 조치이며 제3국 추방형식으로 한국행을 허용했다. 과거 중국 정부는 한국, 일본 등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한국행을 허용했었으나 북한과의 관계가 강화된 3-4년 전부터는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한국행을 허가하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탈북자 단속 강화 및 강제북송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많은 이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번 탈북자 5명의 한국행으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이 달라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앞으로도 탈북자들의 선별적인 국내 입국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에 탈북한 이들 외에도 탈북자 7명이 선양과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2년 이상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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