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4인방 멤버에서 정치신인으로 변신한 김용민 서울 노원(갑) 야권단일후보가 과거에 했던 ‘성적 막말’ 파문에 대해 연일 사과했다.
김용민 후보는 3일 자신의 트위터(@funronga)에 “김용민입니다.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 후보는 4일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내가 한 말인가를 의심 할 정도로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라며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습니다.그 음성은 분명 제 음성이고, 제가 한 말입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어린 시절 치기로 돌리지 않겠습니다.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금을 표방해놓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대며 자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돌이켜 보면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겁니다. 있다면 모두 반성합니다. 새로 태어나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그는 “지난번 비키니 사건 때 정봉주 전 의원님이 보낸 편지가 다시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김용민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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