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올 2월말 기준 퇴직연금의 적립금은 총 51조 2,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기아자동차, 한국수자원공사 등 대기업 등의 가입이 늘어나며 전월대비 1조 3,000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퇴직연금은 세제혜택 특성상 연말에 가입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는 특이하게 연초부터 가입사업장과 적립금이 모두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퇴직금 중간정산이 제한되고 퇴직일시금 에 대한 세제혜택이 단계적으로 축소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퇴직연금제도의 확산은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시행과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고용노동부는 전망했다.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로 제한이 되고 중소사업장의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복수사용자가 가입할 수 있는 표준형 DC제도가 도입되는 한편 신설사업장은 노사합의로 1년 이내에 퇴직연금을 우선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3년간 총 퇴직자산(퇴직연금+퇴직보험·신탁)의 성장률 추이와 세제, 제도개선 등의 효과를 감안할 경우 올해 말 적립금은 약 70조원, 가입근로자는 약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2월말 현재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수는 349만명, 적립금은 51조 2,000억원 규모이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