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 23.5억 달러...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증가
올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 23.5억 달러...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증가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4.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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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올 1분기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신고)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는 전년동기의 20억 500만 달러 보다 17% 증가한 23억 4,6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금액(잠정)도 전년동기의 16억 2,400만 달러 보다 7.2% 증가한 1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투자 현황은 유럽 재정 위기가 지속되는 속에서도 EU의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34.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본이 150.3% 증가하는 등 선진국의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52.2% 증가한 반면 신흥국의 투자는 43.5% 감소했다. 다만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8.7% 투자가 감소했다. 투자유형별로는 신규 공장, 사업장 설립 등 고용창출과 관련한 그린필드형 투자가 34.6% 증가한 반면 M&A는 35.3%의 감소를 나타냈다. 투자형태별로는 이미 국내에 진출기업들이 재투자 하면서 증액 투자는 41.3% 증가했으나 신규투자는 5.6%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 현황은 제조업이 8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302%↑), 금속(305%↑) 등은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 분야에서 35.3%, 서비스업에서 30.4%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지경부는 유럽 재정위기, 고유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1분기 국내 외국인 직접 투자가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국내 수요대기업과의 비즈니스 관계 확대와 한-EU FTA 효과 등으로 그린필드형 및 제조업 분야 투자가 확대되어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한미 FTA는 발효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지경부는 한미 FTA 발효 등 기회요인과 유럽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위협요인이 상존해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 봤다. 일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투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지만 엔고 약화, 일본 내 산업공동화 우려 등으로 해외투자 확대추세 약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으며 EU는 유로 재정위기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투자 동력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지경부는 진단했다. 미국은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갓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국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중국경기 둔화 우려, 고유가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투자유치 필요성 및 가능성이 높은 중점유치분야 및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유치 전개하는 등 대일본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고 FTA 등 우호적 투자환경을 활용한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주요 외국인투자프로젝트 및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밀착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FTA 허브로서 ‘투자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외국인투자유치전략을 수립하는 등 외국인투자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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