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산악회 검거, 2만 5천명 성매매 알선..“원정녀에 이어 큰 충격”
명동산악회 검거, 2만 5천명 성매매 알선..“원정녀에 이어 큰 충격”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2.04.0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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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표 기자] 한국으로 관광을 온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명동산악회’라는 이름으로 30여 명의 조직을 결성해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제공하고 알선료를 챙긴 조직 회장 김모(59)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성매매업소 운영자 및 종업원 11명, 성매매 여성 14명, 성매수 일본인 관광객 15명 등 총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명동산악회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명동 일대에서 약 2만 5,000여 명의 관광객에게 4~5명이 1조를 이뤄 성매매 호객 행위를 했다. 이들은 성매매 대가로 평균 21만에서 25만원을 제시해 성매매 업소로부터 1인당 10만원씩 알선료를 받는 등 총 25억여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동산악회는 다른 호객꾼들이 명동 일대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그의 대응책으로 호객꾼들 간에 마찰이 발생할 시 합의금과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지원할 목적을 가지고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명동 일대 관광객들이 성매매 제의에 응하면 직접 택시를 이용해서 강남, 미아리 등 타지역 안마시술소 등에 데려다 주고 성매매가 끝나면 투숙하고 있는 호텔로 다시 데려다 주는 등 범행이 치밀하고 은밀하게 진행돼 현장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명동산악회 조직원 및 성매매 업소 추가 검거를 위해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이와 유사한 성매매 알선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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