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 체지방 감소 '침 요법' 위시 병행치료
식욕억제· 체지방 감소 '침 요법' 위시 병행치료
  • 송봉근 교수
  • 승인 2012.10.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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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비만'

[에브리뉴스=송봉근] 얼마 전 한 신문 보도는 우리나라 미혼 여성 10명 중 8명 정도는 자신의 현재 체중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 체중 감량을 시도하였으며 평균적으로 6kg 정도를 감량하여 48kg의 체중을 가지길 원한다고 한다.

사실 커다란 몸에 뒤뚱거리다 못해 목발을 집어야 할 정도의 고도 비만을 가진 사람들이 도처에 흔한 서구와는 달리 우리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맞은 체형과 체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뚱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비만인지 아닌지를 아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체질량 지수를 측정하는 것이다. 즉 미터로 환산한 자신의 키를 제곱한 수로 체중을 나누어 여성의 경우 23이 넘거나 남성의 경우 24가 넘으면 일단 체중이 많은 것으로 평가하고 특히 29가 넘는 여성이거나 30이 넘는 남성은 비만 체중으로 진단한다.

비만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과식이나 식사 습관의 잘못, 활동량의 부족, 유전적 요인, 식사시 쉽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에너지 소모가 저하되는 신경계 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부적응이나 스트레스, 열등감 및 걱정 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경향에 의하여 비만이 야기되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 생활이 향상과 식생활의 개선 등으로 필요 이상의 열량의 섭취하는 것도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덧붙여 포만감을 느끼는 렙틴 같은 호르몬의 분비 부족이나 반대로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과잉 분비나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에너지 소모율이 감소하는 체질 또는 체내 대사율의 저하 등이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만은 음식물의 섭취량이 일상생활이나 운동 등으로 소모되는 열량 보다 많게 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매년 200∼500g 정도의 체중이 증가한다.

이렇게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하루에 비스켓 하나 정도의 열량이 소모되지 못하고 남아돌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의 치료는 이처럼 섭취된 열량보다 소모되는 열량이 많도록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비만 치료에 있어서는 식사 요법과 운동요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식사 요법은 너무 많은 열량이 섭취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하루 3∼5회 정도로 나누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당질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식사를 하기 전에 물을 두 컵 정도를 마시고 식사는 천천히 하도록 하며,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류를 섭취하되 짜거나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고, 인스턴트 식품, 사탕, 초콜릿, 탄산음료 등은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게 되면 며칠간은 체중이 줄다가 점차 체중이 감소되지 않는다. 이는 주로 체내에 있는 수분과 탄수화물이 다시 보충되는데 비만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라 할 수 있는 지방의 감소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지방의 소모를 위하여 운동요법을 병행하여야 한다. 운동요법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많게 하면서 지방은 줄인다. 또한 식욕을 조절하고 열량의 소모량을 증가시켜 체중을 줄여준다.

하지만 많은 비만환자들 중 실제 음식 섭취량이 정상인보다 그리 많지 않거나 오히려 적은 경우가 발견된다. 흔히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 하겠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비만의 원인이 기운이 허약하여 기혈의 순환이 원활치 않거나 감정의 손상으로 기혈의 흐름에 장애를 받거나 몸의 비정상적인 체액이 증가하여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래서 한방치료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는 약물과 배설대사를 높이는 약물을 투여한다. 여기에 식욕을 억제하는 이침 그리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체침 등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또한 체질에 따라 음식의 기호도 다르고 성격이나 체형도 다른 특성에 맞게 비만을 구분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5천5백만 명 중 단 5∼10%만이 살 빼기에 성공한다고 한다. 따라서 끈질긴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비만에서 벗어나는 길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동 대학원 卒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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