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이 7일 경남권을 방문한 가운데 지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진원지인 김해시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특히 박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은 상대당을 비난하며 서로 다수당이 되면 큰일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제36회 가야문화축제가 열리는 대성동고분군 축제장에서 지원유세를 각각 벌였다.
이날 오후 박 위원장은 가야문화축제장 북편에 있는 시민의 종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탄 후 김해갑 김정권 후보와 김해을 김태호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표심에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후보들이야말로 김해를 위한 일꾼 중에 일꾼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고 (19대)국회가 열리면 여당은 민생부터 챙길 것"이라며 "(하지만)야당은 이념투쟁에 날밤을 지샐 것이 뻔하다. (이중)어느쪽을 선택하겠느냐"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지금 야당이 다수당이 되면 사찰청문회나 제주해군기지, 한미FTA 폐기 등을 주장할 것인데 국회가 투쟁만 일삼으면 큰일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위원장은 "걸핏하면 말을 바꾸고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편가르기를 하고 발목을 잡아 주저않히려는 정당에는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며 "새누리당은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김해갑에 출마한 김정권 후보는 지역에서 초중고 대학을 나온데다 도의원 사무총장 등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이라며 "김해을 김태호 후보는 도지사를 두번 역인한 인재로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일꾼으로 꼭 당선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 상임고문은 오후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앞 유세장에서 현 정권을 비난하면서 김해갑 민홍철 후보와 김해을 김경수 후보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문 상임고문은 "지난 4년간 살기 좋았던 사람은 새누리당을 찍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사람은 민주통합당을 지지해 달라"며 "삶이 어려운데도 그대로 새누리당인데 하고 찍는다면 유권자 귄리와 더좋은 세상 만들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또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라고, 농부가 되고, 묻혀 있는 곳인데 죽음으로 내 몰았던 세력에게 절대로 표를 줘서는 안되다"며 "박근혜 위원장이 부산에 5번, 자신이 출마한 사상에 4번이나 왔는데 이는 자신을 맞수라고 생각하거나 벅차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고문은 민간인 불법사찰을 꺼내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불법사찰에 있어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고, 만약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확인되면 법적책임을 져야한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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