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결과 '촉각'...박근혜 '굳히기냐', 문재인 '대망론이냐'
4.11총선 결과 '촉각'...박근혜 '굳히기냐', 문재인 '대망론이냐'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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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입지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더 강화되는냐 아니면 대권 걸림돌로 작용하는냐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또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상임고문도 한걸음 나가 정치적 행보를 강화하느냐 아니며 소수 세력들의 정치인으로 남느냐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사람 모두 대권주자로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4.11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방향타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이에 새누리당의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일찌감치 전면에 나섰고, 문 상임고문 역시 야권이 전국 규모의 야권연대를 완성시키면서 대선과 같은 모양새를 만들어 놓았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대선까지 이어지는 정치권의 세력을 장악하며 주도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수·진보간의 경쟁이 붙은데다 서로 결집이 된 상황이라 더욱 힘 겨루기가 거세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 성과와 인정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고스란히 넘어갈 것이 확실하다. 당초 정권심판론으로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절대 과반수까지 예측될 정도로 불리한 구도에서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역전을 시켜놓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까지 대선 구도의 전체 지형도에서 강력한 대권주자인 박 위원장의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대세론이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승리한다면 야권연대와 정권심판론의 위력에 탄력이 붙으며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정국 주도권을 거머쥐고 좌지우지 하게 된다. 이에 야권단일 후보들의 당선으로 원내 과반이 넘어선다면 야권이 주장한대로 4대강 사업, 이명박 정권 친인척 비리,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등에 대한 특검과 청문회가 이어지면서 정권심판론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4.11 총선 최대 격전지로 알려진 부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야권이 승리한다면 야권의 대표주자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외곽만 돌고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 역시 눈여볼만한 대목이다. 더욱이 안 원장은 4.11 총선 정국에서 강연 정치를 통해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해왔다.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도 계속 손짓만 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뭔가를 손에 쥐고 움추리다가 벌떡 일어서며 손을 뻗치겠다는 모습이다. 이 같은 안 원장의 모습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승리 구도 당시 나타났으며 최근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 승리가 곧 대선승리라는 공식아래 박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의 총선 행보는 끝날 줄 모른 채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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