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폭발물 소동, 허위 협박 문자 범인 잡고 보니 ‘분노조절장애’ 고등학생
부산시청 폭발물 소동, 허위 협박 문자 범인 잡고 보니 ‘분노조절장애’ 고등학생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4.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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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부산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범인이 고교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부산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문자를 보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기도 화성시 모 고등학교 2학년 김모(16)군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은 9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시청 민원콜센터에 휴대전화로 ‘부산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라는 협박 문자를 보내 당시 부산시 청사에 있던 민원인과 시청 직원들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게 만드는 등 시청 업무를 중단시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군의 허위 협박 문자로 인해 부산 시청에는 경찰 기동대와 타격대 100여 명이 출동했으며 약 3시간 동안 청사 곳곳을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한 달 전부터 ‘분노조절장애’를 앓아온 김군은 중학교 재학 당시 친하게 지내던 허모(16)군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따돌리고 싸움을 거는 것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허군에 대해 앙심을 품게 되면서 허군의 고향인 부산 사람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폭발물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김군이 수년 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여학생의 것으로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A(16)양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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