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성추행 논란 김형태, 출당 조치 일단 유보
새누리당 성추행 논란 김형태, 출당 조치 일단 유보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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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성추행 논란에 의해 비난을 받고 있는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의 당적 문제에 대해 "진상 조사와 법적 공방의 결과에 따라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히며 일단 출당 조치를 미뤘다. 수사당국이 명예훼손 건으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 결정을 미룬 것이다. 이날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브리핑에서 "법적 공방으로 가면 (김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고 당규에 따라 조치하면 되는 것"이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특히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준석 비대위원 한 명만 김 당선자의 출당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당선자가 성추행을 시인하는 녹취록이 공개된 마당에 과반의석에 전전하다보면 쇄신의지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씨는 이날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증거로 제시한 녹취록이 의도적으로 짜집기 된 것이라는 김 당선자의 반론에 대해 "잘려진 부분 전혀 없이, 녹취록을 다 공개할 의사가 있다"며 "약 1시간 분량으로 녹음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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