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형태 성폭행 주장 제수 최씨 "오피스텔로 데리고 가 샤워까지..."
새누리당 김형태 성폭행 주장 제수 최씨 "오피스텔로 데리고 가 샤워까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1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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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4,11총선에서 경북 포항남-울릉에 당선된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김 당선인의 제수 최모(51)씨가 16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오전 "김형태 당선인의 (성폭행 관련)출당 조치는 아직 이르다"며 "경찰 조사를 마친 후 결과에 따라 (출당조치 등이)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씨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김형태 당선인) 출당이 문제가 아니고 당연히 (국회의원직을)사퇴해야 한다"며 "본인이 (계속)부인하면 녹음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씨에 따르면 김 당선인의 동생이자 최씨의 남편은 외항선 선장으로 근무했으며 외국으로 줄곧 배를 타고 다니다가 1995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씨는 2002년 제수인 최씨를 1년 계약직으로 모 신용금고에 취직시켜 줬으며 그해 여름 김씨가 최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최씨의 자식이자 김씨의 조카들게게 모 기업 회장이 학자금을 대주기로 했다고 말하며 최씨를 서울로 올라오라고 했다. 이에 최씨는 김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고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으며 공항에 마중을 나온 김씨는 최씨를 차에 태우고 한 오피스텔로 데리고 갔다. 이어 두사람은 오피스텔로 들어갔으며 이후 김씨는 "더워서 다니지 못하겠다. 씻어야겠다"며 샤워를 했고 샤워를 마치고 나온 후 김씨는 속옷 바람으로 앉아 있던 최씨에게 씻겠느냐고 물은 뒤 최씨가 "아니요"라고 말하자 자신의 몸을 최씨에게 밀착시키며 속옷을 벗었다. 하지만 최씨가 "말 좀 하게 놔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최씨는 서로의 아들들의 이름을 대며 "아이들이 서로 어떻게 보겠느냐"고 말했고, 김씨가 몇 마디를 한 뒤 둘이 함께 오피스텔에서 나왔다는 게 최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건의 전말이다. 최씨는 성폭행을 당한 후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시아주버님은 어려운 존재이고 애들 큰아버지여서 당시엔 신고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씨는 이 일로 친정아버지가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자살하기 전날 친정아버지가 '이제 들어와서 살아라'라고 했다며 하지만 (본인이)'그렇게는 안 하겠다'고 대답했는데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반면 김씨도 이날 모 TV 프로그램에 출현해 "사실과 다르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억울함이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최씨를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는 김형태 당선자의 제수 성추행 의혹에 대한 파문이 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당적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김 당선자에 대한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상 조사와 법적 공방의 결과에 따라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며 "그 전에 별다른 당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의 수사와 그 결과에 당적 유지 및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갈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별도로 선관위가 전화여론조사를 가장해 선거 홍보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김 당선자를 수사 의뢰함에 따라 김 당선자에게 일단 출석을 요구를 조치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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