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은 버스기사 사진 논란, “무릎 꿇고 사과 받으니 속 시원하니?”
무릎꿇은 버스기사 사진 논란, “무릎 꿇고 사과 받으니 속 시원하니?”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4.1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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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진 기자]17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아는 사람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진”이라며 버스기사가 20대 여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게시한 이의 트윗 글에 의하면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가 사고가 나 버스가 길에서 세 시간을 정차해 있었으며 이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여성 승객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아버지 뻘인 버스기사를 무릎 꿇고 빌게 만들었다는 것.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은 버스 기사가 아닌 회사 영업소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버스 고장으로 인해 서울에 2시간 40분 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자 버스 회사는 책임을 지고 요금 전액 환불에 가정으로 귀가할 수 있는 교통비도 별도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진 속 승객이 사과를 똑바로 하라며 무릎을 꿇으라는 요구를 했고 직원이 현장 정리를 해야한다는 급한 마음에 무릎을 꿇게 됐다는 것. 이후 여성 승객은 곧바로 요금 환불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성의 행동에 대해 “아버지뻘 되는 사람한테 무릎을 꿇으라니”, “버스가 고장나고 싶어서 고장났나, 보상금도 지급한다고 설명했는데”, “무릎 꿇고 사과를 받으니 속 시원하니?”라며 분노의 글들을 게시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전후사정을 알고 나서 비판하는게 맞다”며 마녀사냥으로 가는 것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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