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이 또 허위사실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
노무현재단은 20일 논평을 통해 “조현오 청장은 최근 발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부적절했다’면서도 ‘유족이 소를 취하해 주지 않는다면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는 망언을 일삼았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재단은 “게다가 ‘(유족이 소를 취하해 주지 않는다면) 경찰조직의 명예를 생각해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며 ‘국민을 위해서도 자꾸 이 얘기를 하는 것은 안 좋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질타했다.
또 “패륜적 망언이 알려진 후 1년 10개월이 되도록 아무런 사죄도 없이 검찰과 짜고치기 버티기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유족을 협박하는 망언까지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재단은 “정말 분통이 터지고 기가 막힐 따름이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전혀 개전의 정이 없는 조현오 청장은 패륜적 망언에 대한 죄값을 엄중하게 치러야 한다. 구속수사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검찰도 대오각성해야 한다. 검찰이 조현오 청장에 대한 고소ㆍ고발 이후 2년이 다 되도록 한 일이라고는 조 청장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고 우편으로 답변을 받은 게 전부였다”라며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눈치보기다. 검찰의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검찰권 포기다. 그러니까 검찰은 차라리 문을 닫으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다시 강력하게 촉구한다. 권력의 눈치보기도 그만하면 충분하다. 조현오 청장을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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