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대권에 시동이 걸렸다. 새누리당의 대권주자 중 한 사람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며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지만 정권재창츨 위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내자신이)번민도 했다"며 "(하지만)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제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 산업을 키울 것"이라며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고 우리 경제ㆍ사회ㆍ문화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김 지사의 첫 출마 공식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이재오 의원도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대권을 향한 세력간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