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북한이 남한 정권을 곧 응징하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해대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등 대남 도발을 예고했다. 이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북한은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이명박 쥐새끼 무리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며 "그 분노가 '짓뭉개버리라', '죽탕쳐버리라', '찢어죽여버리라'의 함성으로 하늘땅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현실은 역적패당의 도발광기가 이미 분별을 잃은지 오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별행동의 대상은 주범인 리명박 역적패당이며 공정한 여론의 대들보를 쏠고있는 보수언론매체들을 포함한 쥐새끼 무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혁명 무력의 특별 행동은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으로 모든 쥐새끼 무리들과 도발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 혁명 무력은 빈말을 모른다"고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이날 이런 위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측의 조문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사건을 계기로 계속돼 온 대남 비난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농지개혁을 촉구하고, 군 당국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무실까지 정밀타격할 수 있다'며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데 대한 반발을 강허게 보이며 강력 대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