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간인 불법사찰,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측근비리 문제 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자고 언급한 것과 관련 "심각한 의혹은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 드려야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방법이 어떤 것이 좋을지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 케이스바이케이스 일 것"이라며 "어떤 것은 검찰 조사가 확실히 된 상황에서 국회가 따져야 할 것도 있고, 정부가 조치를 안 하기 때문에 조치하라고 요구해야 되는 단계의 것도 있고, 종류별로 절차 의혹을 규명하는 수단 간 선후가 있어 이걸 따져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9대 국회 원내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이 원내대표는 "지금 가장 국민이 아쉬워하는 것은 좋은 일자리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또 빈부격차, 특히 중산층 이하 계층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는 부분에 대해서 빨리 대책을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수도권보다도 지방의 경우는 매우 심각하다. 지역의 균형발전 문제도 빨리 대책을 찾아내야 된다"며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지금 경제체제 또는 운영이 공정하게 되고 있느냐에 대한 반성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해서도 좀 구체적인 방법을 많이 찾아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를 거쳐 간신히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1차 투표 때는 사실은 이주영 의원도 영남 출신"이라며 "아마 영남표가 분산됐을 걸로 생각한다. 어쨌든 속칭 친박 의원들이 상당수 남경필 의원을 지지했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박근혜 위원장의) 12월 대선을 위해 친박계가 당을 장악하는 것이 도움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자꾸 갈라서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있다"며 "각자 포스트에 맞는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해야지 뭘 혼자 머리 굴러가면서 이리저리 조합 맞추고 하면 오히려 뜻을 잘못 반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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